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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사진의 세계

사람의아들2021.03.05 08:37조회 수 28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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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 눈으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IR52 필터를 사용할 경우 나무가 붉은 색으로 표현되고, IR72필터를 사용할 경우 나무가 하얗게 나타난다. 

이렇듯 적외선 특유의 느낌은 꽤나 매혹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할 때 종종 사용된다. 

지금부터 적외선 사진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적

외선 사진으로 오랜 기간 작업하고 있는 이은종 작가의 노하우가 도움이 될 것이다.

 

Metaphoric Sad Portrait 10_Diasec_100cm x 150cm_2015 ⓒ이은종



빨주노초파남보. 그리고 그 사이를 수놓는 많은 색상들. 탁한 색과 명료한 색, 

그리고 어두운 색과 밝은 색. 이처럼 수많은 색들로 구성된 스펙트럼 사이에서 우리의 눈은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 

색은 곧 빛이다. 

평소 우리가 보는 색은 실제로는 물체로부터 반사된 빛이다. 

사과는 빨간 빛을 반사하고, 바나나는 노란 빛을 반사한다. 

하지만 인간의 눈이 볼 수 있는 빛은 지극히 일부다. 

물리학자들은 이 빛을 가시광선이라고 정의했다. 

가시광선 이외에도 다양한 빛이 있다. 

감마선, X선, 자외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등. 한 번쯤은 들어본 단어들이다. 

이 중에서 적외선은 특수사진을 제작하는 용도로 흔히 사용된다.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인 적외선으로 사진을 찍으면 어떻게 될까.

 




Step1 / 카메라 개조부터 활용까지

한 번쯤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적외선 사진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적외선의 세계를 모르면 적외선 사진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 ‘적외선’과 ‘디지털 카메라 개조’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신비로운 적외선의 세계로
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사물은 입자 아니면 파동이다. 

카메라, 컵, 연필 등은 입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소리나 파도도 그 자체로 파동이다. 

그러나 이 물리법칙에도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 

바로 빛이다. 

빛은 특이하게도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동시에 지닌다. 

빛은 파동이기에 파장별로 색상과 성질이 달라지며, 동시에 입자이기 때문에 이미지센서와 반응한다. 

빛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등으로 구분된다. 

학창시절 과학수업 때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자외선(0.6nm~400nm)은 사람의 피부를 노화시키고, 가시광선(400nm~700nm)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구간의 빛이며, 

적외선(700nm~1mm)은 열을 발생시킨다는 사실도 말이다.

이처럼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은 한정적이다. 

수많은 빛 중에서 가시광선만 볼 수 있다. 

우리가 평소 익숙하게 생각하는 색상들은 모두 이 가시광선에 의해 표현된다. 

그렇다면 만약 가시광선이 아닌 다른 파장의 빛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실제로 밤에 활동하는 대부분의 곤충은 자외선을 감지하여 꽃을 찾고, 뱀은 적외선을 통해 야간에 사냥을 한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잘 활용한다면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유추해볼 수는 있을 것이다.


카메라, 적외선과 만나다
적외선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카메라를 개조해야 한다. 

디지털카메라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가시광선만을 인지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조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미지센서 앞에 위치한 로우패스필터를 제거하면 된다. 

이 필터는 모아레(촘촘한 무늬가 물결처럼 표현되는 현상)를 방지하고 센서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며, 

가시광선 이외의 빛을 차단한다. 

그렇기에 이 필터를 제거하면 카메라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들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이 상태로 자외선 및 가시광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 적외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과정들은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직접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카메라를 분해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다행히 LIFEPIXEL(https://www.lifepixel.com/tutorials/infrared-diy-tutorials사이트에서 친절하게 개조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지센서 앞에 장착할 수 있는 적외선 필터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과정을 직접 하기 힘들다면 대행해주는 업체에게 의뢰를 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적외선으로 보는 세상(http://cafe.naver.com/ir007) 카페의 매니저가 대행을 해주니 개조 의뢰를 문의해도 좋을 듯하다.



적외선 필터, 어디에 장착해야 할까
적외선 필터는 가시광선을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따라 IR52, IR65, IR72, IR95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IR52, IR65, IR72 필터를 사용하면 적외선 이외에 가시광선도 일부 촬영되기 때문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소한 느낌의 컬러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IR80 이상의 필터를 사용하면 순수 적외선만으로 촬영되어, 

색상의 구분이 없는 흑백사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같은 흑백사진이라도 필터의 파장 차단 수치에 따라 사진의 톤과 느낌은 조금씩 달라진다. 

적외선 필터를 장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미지센서 앞에 장착하는 법, 다른 하나는 렌즈 앞에 장착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서 특징과 장·단점도 달라진다.

먼저 센서 앞에 적외선 필터를 장착하는 경우다. 

이 경우 보통 로우패스 필터 제거를 진행하면서 함께 장착한다. 

가장 큰 장점은 촬영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터가 광학식 뷰파인더로 들어오는 가시광선을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구도 잡기가 수월하다. 

더불어 초점 교정을 마치면 AF도 가능해진다. 

원래 로우패스 필터를 제거하면 굴절률이 달라져서 AF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적외선 필터의 교체가 쉽지 않다. 필터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다시 분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센서 앞에 IR72필터를 이미 장착했다면 앞으로도 그 필터로만 계속 찍게 된다. 

다양한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면서 그에 따른 차이를 몸소 체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것은 분명 치명적인 단점이다.

다음은 렌즈 앞에 적외선 필터를 장착하는 경우다. 

UV필터와 마찬가지로 렌즈의 필터 구경에 맞는 적외선 필터를 구매하여 장착하면 끝이다. 

이 경우 필터의 교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파장대의 적외선 필터를 두루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구도와 초점 맞추기가 꽤나 번거롭다. 

가시광선이 차단되기 때문에 필터를 장착한 채로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도 잡기도 초점을 맞추기도 어렵다. 

필터를 제거하고 초점을 맞추더라도 다시 필터를 장착하는 순간 굴절률 차이에 의해서 초점이 달라진다. 

다행히도 라이브 뷰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촬영을 할 수 있긴 하다. 

라이브 뷰는 센서에 반응하는 빛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개조를 마친 이미지센서는 적외선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라이브 뷰를 이용해 화면을 관찰하면 된다. 

초점은 라이브 뷰에서 제공하는 확대 기능을 이용해 MF로 맞추면 편리하다. 

그러나 라이브 뷰를 지원하지 않는 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촬영, 확인, 수정을 반복해야 하는 꽤나 번거로운 상황을 겪어야 한다.

 

좌측부터 IR52, IR65, IR72, IR95필터로 촬영한 사진. 촬영 후 후보정은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알아두면 유용한 적외선 효과 

1 적외선으로 촬영하면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된다. 
예를 들면 IR52필터를 사용할 경우 나무가 붉은 색으로 표현되고, IR72필터를 사용할 경우 나무가 하얗게 나타난다. 
이 적외선 특유의 느낌은 꽤나 매혹적이기에 특수한 연출을 할 때 매우 유용하다.

2 빛은 파장이 길수록 물질을 통과하려는 성질을 지닌다.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을 지닌 적외선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특정 상황에서 사물이 투시되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첩보 혹은 과학수사 용도로도 쓰인다. 
적외선을 이용하면 선팅이 진하게 된 자동차 안을 관찰할 수 있고, 지우려고 했던 글씨를 깨끗하게 확인할 수도 있다.

3 천체사진 중에서 딥스카이(성운, 성단, 은하 등)를 촬영하는 경우 적외선이 없으면 완벽한 사진을 얻을 수 없다. 
거의 모든 물질이 가시광선으로 관찰되는 지구와 달리 우주에는 적외선만을 반사하는 물질이 꽤 많다. 
그러므로 풍부한 천체 이미지를 얻으려면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모두 이용해야 한다.

4 적외선은 군사 및 감시용도로도 사용된다. 
망원경을 들여다보자 어두운 곳인데도 화면이 밝게 보이는 장면을 영화에서 봤을 것이다. 
‘나이트비전’이라는 기술이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조명을 비추고, 이를 적외선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원리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야간에도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고 감시를 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는 감시카메라나 블랙박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tep2 / 직접 시도해보자, 적외선 촬영

에디터가 직접 이은종 작가의 작업 현장을 따라가보았다. 

그리고 지면에 옮겨 담았다. 

앞서 다룬 적외선 사진의 원리를 이해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따라오기만 하라. 

그럼 당신도 멋진 적외선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필수 장비는 이것!
촬영 당일, 이은종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하자 그는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적외선 사진은 어떠한 조건으로 촬영하느냐에 따라 작업 과정이 달라진다. 그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카메라다. 

작가의 카메라는 ‘로우패스필터 제거, 렌즈 앞에 적외선 필터 장착’이라는 조건으로 개조를 한 상태다. 

이 경우 여러 종류의 적외선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빠른 촬영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더군다나 작가의 카메라는 라이브 뷰를 지원하지 않기에 더욱 힘든 여정이 예상되어 있었다. 

두 번째 조건은 필터다. 

어떤 적외선 필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포토샵의 설정 값 및 완성 이미지가 달라진다. 

작가는 이번 촬영에서 IR72필터를 사용한다. 

IR72필터는 720nm 이하의 가시광선을 모두 차단하는 필터로 적외선 사진 촬영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이를 이용하면 신비스럽고도 차분한 컬러감의 적외선 사진으로 완성할 수 있다. 

카메라와 적외선 필터 외에도 작가는 촬영을 위해 삼각대, 노트북 등을 준비하였다.

이은종 작가의 카메라 가방. ‘카메라, 렌즈, 필터 케이스, 노트북’ 등이 보인다. 물론 삼각대도 챙겨야 한다.



촬영을 준비하다
이은종 작가를 따라 이동한 곳은 한강변이었다. 그

는 한강 건너편에 있는 높은 빌딩들을 적외선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를 장착한 채 구도를 잡았다.

 삼각대 볼헤드를 풀었다 잠그기를 몇 번 반복한 끝에 만족하다는 듯 다음 준비를 진행했다. 

카메라 가방을 뒤적이던 그는 의외의 물건을 꺼내들었다. 

바로 노트북이다. 

노트북과 카메라를 연결했다. 

그러고는 노트북에서 ‘캡쳐원 프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카메라와 연결했다. 

테스트 차원에서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누르자 촬영한 결과물이 노트북에 바로 출력되었다. 

그는 카메라의 화질 설정에 들어가 Raw파일로 세팅하였고, 카메라 상단의 다이얼을 돌려 노출모드를 M모드로 고정했다.

 

 

촬영에 앞서 카메라와 노트북을 연결한다.



적외선 촬영 무엇이 다를까
본격적인 촬영을 위해 작가는 IR72 적외선 필터를 렌즈 앞에 장착했다. 

적외선 필터가 가시광선을 차단하자 뷰파인더 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상태로는 노출도, 초점도 잡을 수가 없었다. 

필터를 빼고 설정을 맞춘 뒤 다시 장착하는 방법도 불가능하다. 

필터를 장착하는 순간 ‘가시광선 차단에 의한 노출’과, ‘굴절률 차이에 의해 초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정밀하게 노출과 초점을 잡기 위해 노트북 화면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수차례의 테스트 촬영을 통해 드디어 노출을 맞추었다. 

그리고 초점을 잡았다. 

AF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MF로 미세하게 초점을 맞추었다. 

구도, 노출, 초점을 확인한 작가는 최종적으로 셔터 버튼을 눌렀다.

 

 

노트북을 이용해 초점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화면 속 소프트웨어: Adobe Bridge)


 

적외선 촬영 결과물. 카메라는 적외선을 붉은색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후보정 작업이 필요하다.


 




Step3 / 적외선을 이해하는 포토샵 기술

이미지 센서는 적외선을 붉은색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적외선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붉은 색조를 제거해주는 보정작업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적외선 사진을 위한 포토샵 기술. 이은종 작가의 리터칭 현장을 따라가 보자.


붉은 색조를 완화하다
촬영을 마치고 작업실로 돌아온 작가는 컴퓨터에 메모리카드를 연결했다. 

메모리카드에 작성된 사진 중에서 베스트 컷의 Raw파일을 바탕화면에 옮겼다. 

파일을 포토샵으로 드래그하자 ACR(Adobe Camera Raw) 프로그램이 실행되며 동시에 사진이 열렸다. 

ACR 안에서도 사진은 역시나 붉어 보였다. 

먼저 이 붉은 색조를 제거해야 했다. 

작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ACR 상단에 위치한 [스포이드 아이콘(White Balance Tool)]을 클릭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현실의 색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중성회색(색조가 돌지 않는 무채도의 회색)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클릭했다. 

스포이드는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다소 한계는 있어도 사진의 전반적인 붉은 색조를 상당히 완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포이드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자 붉은 색조가 많이 가라앉았다.



톤을 조절하다
흔히 말하는 톤이란 밝기의 넓은 개념이다. 

톤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전통적으로 교과서 격으로 존재하는 톤은 있다.  

‘가장 어두운 부분이 충분히 어둡되 디테일이 묻히지 않고, 가장 밝은 부분이 충분히 밝되 디테일이 날아가지 않고, 

현실과 가까운 중간 밝기를 가지며, 계조가 풍부한 사진’을 더러 “톤이 좋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스포이드 아이콘의 오른쪽에 위치한 [컬러 샘플러 툴(Color Sampler Tool)]을 활용하였다. 

먼저 컬러 샘플러 툴로 가장 어두운 부분 몇몇을 클릭하였다. 

그리고 상단에 위치한 RGB값을 보면서 Blacks값을 조절하여 충분히 어둡게 맞추었다. 

가장 밝은 부분도 마찬가지로 RGB값을 보며 Whites값을 조절했다. 

중간 밝기에 해당하는 부분은 RGB값과 더불어 육안에 의지하여 Exposure값을 조절했다. 

그리고 취향에 맞도록 Contrast 값을 조절하고 오픈이미지를 클릭하여 포토샵으로 불러들였다.

 

 

컬러 샘플러 툴을 운용하여 톤을 조절하자 사진에서 뿌연 느낌이 사라졌다.



남은 붉은 색조까지 제거하다
이전 단계에서 작가는 스포이드를 이용한 화이트 밸런스 조정을 통해 붉은 색조를 눈에 띄게 감소시켰다. 

그럼에도 붉은 기운은 강하게 돌았다. 

작가는 남은 붉은 색을 제거하기 위해 포토샵 상단 메뉴바의 [Image] → [Adjustments] → [Channel Mixer]를 운용하였다. 

채널 믹서는 디지털 사진에서 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채널(Red, Green, Blue)의 밝기를 뒤섞는 기능이다. 

모르겠다면 공식처럼 따라하라. 작가는 채널 믹서에서 Red Channel의 Red 값을 0%로, Blue 값을 100%로 설정했다. 

Blue Channel의 Blue 값을 0%로, Red 값을 100%로 설정했다. 

그러자 붉은 색조가 빠지고 오히려 푸른 색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확실히 컬러감이 풍부해진 느낌을 주었다.

 

 

채널 믹서를 기능을 이용하여 붉은 색조를 제거했다.



푸른색의 밸런스를 잡다
채널 믹서의 조정을 통해 컬러감이 풍부해진 것은 좋으나 푸른 기운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 작가는 상단 메뉴바에 있는 [Image] → [Adjustments] → [Curves]를 운용하였다. 

커브는 사진의 전체적인 톤과 채널별 톤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의 기능 중 하나다. 

작가는 커브 창 안에서 하단에 위치한 스포이드 아이콘 세 개 중 중간의 것을 클릭하였다. 

그리고 ACR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현실의 색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중성회색(색조가 돌지 않는 무채도의 회색)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클릭했다. 

그러자 사진의 푸른 느낌이 현저히 완화되면서 컬러감도 훨씬 세련되게 보정되었다. 

더불어 커브를 이용하여 컬러를 보정하는 과정에 틀어진 톤을 한 번 더 세심하게 잡아주었다. 

이후 작가의 입맛에 맞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마무리 보정을 마치고 나자 신비로운 느낌의 적외선 사진이 완성되었다.

 

 

커브 기능을 이용해 푸른색의 밸런스를 잡아주었다.


 

                

최종 결과물. IR72필터를 사용하여 찍은 적외선 사진은 신비롭고 차분하다.
 
 
 
 
 
 
 
 
 

 

사람의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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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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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Adobe 포토샵 ACR Camera Raw(카메라 로우) 13.2 업데이트 슈퍼해상도 Super Resolution 기능 사람의아들_교육위원 2021.04.01 209
41 삼각구도는 안정적이다? 엉터리 구도 공부에 대해- 데버러 럽턴의 '감정적 자아'2 사람의아들_교육위원 2021.03.18 195
40 당신이 몰랐던 ‘모나리자’의 모든 것2 사람의아들 2021.03.15 398
39 프랑스 파리의 모습을 적외선 필터 카메라로 찍은 포토 그래퍼 SNS 화제 ...2 사람의아들 2021.03.15 183
38 칸딘스키 작품 속엔 왜 점, 선, 면이 많을까?1 사람의아들 2021.03.15 221
37 사진에 제목이 필요할까? 사람의아들 2021.03.10 251
36 다단계 리사이즈의 신화와 진실 사람의아들 2021.03.05 239
적외선 사진의 세계 사람의아들 2021.03.05 288
34 사진 저작권 & 초상권 아는 만큼 보인다 사람의아들 2021.03.04 642
33 미술 속 사진 - 사진 그 너머 사람의아들 2021.03.04 192
32 코로나19 시대의 사진 전시 방식(야외나 숲에서 하는 사진전). 사람의아들 2021.03.03 199
31 "사진은 예술이 아니다" 보들레르 사람의아들/현동철 2021.03.02 241
30 [책소개]필립 퍼키스 <사진강의 노트> 사람의아들/현동철 2021.03.01 161
29 풍경사진이 어려운 이유 사람의아들/현동철 2021.02.28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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