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단상(短想)]

 

"대체 거기에 뭐가 있기에..?"....

사람들은 사진가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멀리까지 차를 몰아 어디를 가는 이유란 게 고작 사진을 찍기 위해서라니..

게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는 날보다 좌절하는 날이 더 많은 그 일을 끈기 있게 반복해서 시도하는 것들에 대해서....

혹은 우리가 왜 그토록 카메라와 렌즈에 집착하는지도 아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한두 번 찾아가서 사진을 찍으면 되었지,

왜 같은 장소에 수십 번씩 찾아가서 비슷비슷한 사진을 구태여 찍어오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잘 모를 것 같다.

왜 굳이 새벽에 사진을 찍으러간다며 법석을 떠는지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돈벌이도 아닌 일을 돈벌이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게 뻔하다.

나의 아내도 그런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백가지도 넘게 갖고 있는 것 같다.....

 

 

 

새벽녘 서둘러 카메라가방을 둘러메고 현관문을 나설즈음 부산스러움에 눈을 뜬 아내가 묻습니다.

"오늘은 어디로 가시나요?"

한 귀로 흘려들으며 "무제봉이나 다녀올라구"라 답하며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 뒷 퉁수로 들려오는

아내의 한마디가 사진을 담는 새벽아침 내내 머릿속에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체 거기에 뭐가 있기에....."..

 

 

 

 

 

 

 

EXIFX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V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22.1 (Windows)촬영일자2021:02:21 07: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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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FX EXIF Viewer제조사Canon모델명Canon EOS 5D Mark IV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22.1 (Windows)촬영일자2021:02:21 07:40:11
만든이HYUN촬영모드aperture priority (semi-auto)측광모드spot노출시간 0.010 s (1/100) (1/100)초감도(ISO)ISO-100조리개 값F/f/8.0조리개 최대개방F/8노출보정0.00 (0/1) EV촛점거리17.00 (17/1)mm플래쉬Flash-No사진 크기1400x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