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떡사마 이덕희입니다. 시내버스를 그만두고 지게차배송을 시작한지 벌써 2년째네요. 시내버스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때문에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회사를 그만두고 요양하면서 국가자격증도 취득하고 혼자 전국을 다니면서 일을하고 이런저런 포인트도 담아놓고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12번째 사진전시회가 잘 마무리 됐죠? 진자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명실상부 우리 찍지동호회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뿌듯합니다.
글을 잘 안쓰는 제가 이처럼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 눈으로만 사진을 바라보고 계실 신입회원들이 많이 계실거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 그리고 어제 뒤풀이자리에서 사진슬럼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슬럼프를 이겨냈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일단 제목이 참 우습죠? 예!! 우리나라 속담에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죠?
본인의 상황이 안되는데 무리하다가 탈이 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 시대는 저 속담이 안먹히는 모양입니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방법이 있다네요. 그것도 가랑이가 안찢어져도 되는 방법까지 써가면서요.
바로..........황새와 같은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가는거랍니다. 황새에 비하면 느리지만 같은 방향을 보고 따라간다면 언젠가는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때문이라네요.
이 말이 저는 사진에도 사용되면 좋을거 같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보고계실 신입회원님들께 감히 한말씀 드려봅니다.
여러분꼐서 찍지에 가입하시고 바라보는 목표는 어디신가요? 정말 배우고 싶다. 나도 카메라를 들고 다녀보면서 사진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런데 용기가 나시지 않으신가요? 사진결과물이 나쁘다? 아마 이 두가지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실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전 2005년에 사진을 처음시작했습니다.
원래는 ENG, EFP카메라가 주전공이였습니다. 영상카메라를 배우면서 사진에는 그냥 관심정도였죠. 2003년도에 전역하자마자 영상카메라를 잡아보고 뉴스를 제작해보고 영상편집까지 하면서
저만의 그림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면서 무언가가 허전했습니다. 뉴스영상은 중학생 2학년 학생이 봈을때 이해가 되는 뉴스영상이라면 잘 만들어지는 영상이라 합니다.
그런 영상을 만들기에는 제 실력이 형편없어서 고민을 하던 도중 신문사 사진기자 선배의 권유로 2005년에 사진을 부전공하기 시작하면서 한 화면에 모든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했었죠.
그러다가 사진도 전문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사진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월급을 받으면 DSLR구입에 올인하고 참 열정을 가지고 도전했습니다.
그때 제가 처음으로 도전했던 분야는 제 주변의 일상이였습니다. 방송사스테프로 일하면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방송사제작과정이라던지 출퇴근길에 보이는 작은 모습 등등.......
참 형편없었습니다. 지금 봐도 내가 이걸 왜 찍었지?? 무슨생각이였지?? 이러면서 창피함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그 와중에 한두장은 건질만한 사진이 나왔고 카메라선배들이 이거 괜찮다고 하시면서 칭찬해주시는 그 기분에 계속해서 찍어댔던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엑스컷이라는 동호회를 알게 됐고 지금의 찍지까지 오게됐네요. 전 제 사진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마 지금 동호회에 회원님들 중에서도 제 사진을 보고 이게 뭐야??
이런 생각을 가지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진의 첫 시작주제가 제 주변의 모습이였고 남들이 못보는 사진을 담아보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될거 같거든요. 언젠가 되돌아봤을때 그래!! 그때는 이랬었지? 라는 추억이 더오르는 사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됐을때 선배들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일단 많이 보고 많이 찍다보면 너만의 사진을 만들게 돼! 그 말이 정답이더라고요.
찍고 버리고!!! 찍고 버리고!!! 수백장을 찍어서 다 버리고 한두장...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아직도 한참 모자란 저. 그래도 동호회에서 절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힘내보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늘지 않는 사진실력에 속상하고 카메라를 잡고싶지 않고 귀찮은 생각이 든다면?? 맞습니다.
슬럼프가 온거죠. 해도해도 늘지않는 사진때문에 열받아보신적 있으실겁니다. 어쩌면 그 마음이 슬럼프를 이겨내는 힘이 될건데 그때는 생각을 못하게 되죠? 당장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니까요. 전 우습게도 사진기자를 하던 도중 사진슬럼프가 왔습니다. 이게 취로 할때랑 업으로 할때랑은 진자 천지차이더라구요. 아무리 이런저런 사진을 봐도 잘 되지않고
한다고 하는데 신문지면에 올라가는 사진을 늘어나지 않고 참 자존심 많이 긁어먹은거 같아요. 그때 중앙지 사진기자 선배께서 저를 조용히 불러 한말씀 하시더라고요.
내려놔!! 쳐다만봐!!
그말을 이해못했는데 방법은 이렇더라고요. 퇴근할때는 카메라를 회사에 놔두고 퇴근하고 아무런 생각하지말고 퇴근해라. 어떤 큰 사건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집으로 가라
그리고 취미로 하는 사진도 눈에 보이는곳에 두고 절대 카메라를 잡지마라. 쳐다는 보되 만지지는 마라. 그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극복할거다.
한 6개월 이상 회사에서 제공하는 카메라 이외에는 안만졌던거 같아요. 바라만 보고 욕심이 생길때까지 쳐다만 봤어요. 그러다 어느순간 생각이 정리되고 다시 ㅐ보자는 생가기들었을때 다시 꺼냈고
1년만에 슬럼프 극복했던거 같아요. 슬럼프가 왔을때는 방법은 그냥 잠시 내려놓는게 저한테는 통했습니다. 지금은 가끔씩 SNS용으로만, 그리고 우리 동호회 출사때!! 이럴때만 카메라를 잡습니다.
그렇게 하면 머리속에 가지고 있던 나의 사진을 완성해보고 싶어서 카메라를 잡을때는 아무생각없이 사진을 찍는거 같습니다.
지금 당장 결과물이 안만들어 진다고, 귀찮음에 짜증나고 화가 난다고 자책한다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없습니다. 그렇게 나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거 아닐까요??
신입회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겁내지 마시고 먼저 다가오셔서 도전해보세요. 질문하세요. 동호회에 가입하신 분들 우리 식구라고 생각하시는 회원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지금 나의 결과물이 창피하고 숨지마세요. 그러면서 늘어가는거니까요.
다른사람의 시선이 나를 만들어 가는게 아니고 나의 시선이 나 자신을 만들어 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용기내시고 도전해보세요. 지금 여러분들!! 정말 잘하고 계시는거니까요. 두서없이 긴글 써봤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이상 떡사마 이덕희였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누구나 초보는 동일하게 똑같이 다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고수가 되는것은 어떠한 길로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는 법이죠.
슬럼프가 오는것도 실증이 나는것도 사진의 길이 어려운곳으로 가는것도 모든것은 개인의 몫입니다.
열심히 하면 힘든지 모르듯이 슬럼프도 안올것 같아요....
모두들 화이팅 하자구요..
장문의 좋은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마음에 쏙쏙 와 닫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번 실천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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